두나무가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BCI)를 ‘업비트 데이터 랩’으로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두나무는 지난  2018년 가상자산 지수 UBCI를 선보였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지수에 데이터 분석 기능을 더해 투자자 맞춤형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업비트 데이터 랩’은 ▲디지털 자산 지수 ▲섹터 ▲인사이트 ▲블록체인 분석(Beta)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디지털 자산 지수 항목은 기존 지수에 분석 기능을 강화해 지수 간 흐름을 시각적으로 비교하고, 수익률·리스크·편입 자산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섹터 카테고리는 가상자산을 산업별로 분류해 특성을 분석하는 지표를 제공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시가총액과 가격 변동률을 색상과 박스 크기로 나타내는 히트맵 기능이 추가돼, 섹터 간 흐름과 주도 종목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인사이트 카테고리에는 공포·탐욕 지수, 비트코인 도미넌스, 업비트 프리미엄 등 시장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이 포함된다.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블록체인 분석 카테고리는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자산의 실질 사용과 이동 내역을 지표화해 제공한다. MVRV 비율 등 펀더멘털 분석에 활용되는 지표와 자산 생태계의 참여도 분석 데이터도 포함된다. 현재는 이더리움 기반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제공되며, 비트코인 등 주요 네트워크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가격과 거래량 외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업비트 데이터 랩은 데이터 기반의 투자 판단을 돕는 도구로서 정보 비대칭 해소와 시장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