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퍼플렉시티가 자체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을 개발한다. 퍼플렉시티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타깃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T·퍼플렉시티 AI협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T·퍼플렉시티 AI협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25일 테크크런치,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용자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앱 외부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웹 브라우저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가젯은 퍼플렉시티가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전략을 구사한다고 봤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 웹 탐색 과정에서 수집한 이용자 데이터를 광고에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크롬은 구글 광고 생태계의 첫 단계인 셈이다. 퍼플렉시티의 코멧도 크롬과 같은 역할을 노리는 셈이다.

퍼플렉시티의 크롬 인수설도 거론된다. 최근 구글이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검색 광고 독점 판결을 받아 크롬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드미트리 셰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퍼플렉시티가 현재 규모로도 크롬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