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100개국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해킹 가능성이 있다며 '스파이웨어' 공격 경고를 발송했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6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6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1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사용자들에게 아이폰 기기가 악의적인 소프트웨어에 감염돼 사용자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스파이웨어' 알림을 보냈다. 스파이웨어는 사용자 모르게 설치돼 개인 메시지, 사진, 위치 정보, 통화 내용 등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할 수 있다.

애플이 보낸 메시지에는 "누군가가 당신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부가 적혀있다. 애플은 메시지에 공격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회사 NSO 그룹의 페가수스 소프트웨어일 가능성을 예로 들었다. 페가수스는 정부 기관에 판매되는 고급 스파이웨어로, 주로 언론인과 정치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애플은 스파이웨어 알림을 이메일과 메시지로 경고를 보낸다. 지난해에도 애플은 92개국 사용자들에게 비슷한 경고를 보냈으며, 2021년 이후 150개국 이상의 사람들에게 연락했고 알려진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