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7% 감소한 6001억원이다.

NHN 본사 전경. /NHN
NHN 본사 전경. /NHN

영업비용은 5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전 분기 대비 7.5% 감소했다. 지급 수수료와 기타 영업비용은 감소했고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는 늘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한 119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일본 ‘라인디즈니 츠무츠무’가 출시 11주년 이벤트에 힘입어 iOS 매출 2위라는 성과를 거뒀고, 인기 IP와의 협업을 통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결제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 사업 호조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2.4% 감소한 290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은 대형 신규 고객사의 지속적인 유입에 힘입어 1분기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1056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NHN클라우드의 공공 부문 매출이 작년 4분기에 집중됨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로는 10.9% 감소했다. NHN두레이는 공공과 금융 분야의 신규 고객사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 증가했다.

커머스, 콘텐츠, 광고 사업이 포함된 기타 부문은 스포츠, 공연 등의 티켓 판매 호조로 NHN링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 증가했으나, 사업구조 효율화를 진행중인 커머스 사업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전 분기 대비 19.2% 감소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선보일 주요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에 집중한다. 이와 더불어 핵심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게임 사업에서 지난달 24일 글로벌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다키스트데이즈’는 다양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고 6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정식 출시한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는 오는 3분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인기 IP ‘최애의아이’를 활용한 쓰리매치 퍼즐 신작 ‘프로젝트 STAR’는 NHN의 퍼즐게임 개발 노하우와 IP 팬덤 파워를 적극 결합하며 하반기 일본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1분기 손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약 33% 감소했다. 향후 페이코는 포인트,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인 체질 개선과 NHN KCP와의 사업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 사용을 원하는 공공 및 민간의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한다. 또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부처 주도의 AI 사업에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은 게임, 결제, 기술 등의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더욱 견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보다 가시적인 손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