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CEO 직속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장에는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최인혁 대표를 내정했다.

네이버 사옥 1784. / 네이버
네이버 사옥 1784. / 네이버

신설된 테크비즈니스 부문은 인도, 스페인 등 그동안 네이버의 진출이 미진했던 지역에서 기술과 비즈니스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기술 접목과 전략적 기술 투자를 통해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수장으로 내정된 최인혁 전 대표는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개발 경영진으로 참여해 개발, 서비스 운영, 비즈니스, 경영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2021년 사내 직장 내 괴롭힘 이슈 책임을 지고 퇴진했으나,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개척을 위한 리더십 적임자로 다시 중용됐다.

네이버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최인혁 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력을 겸비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최수연 대표 체제 2기를 맞아 AI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성장 기반 확보라는 전략 아래 이뤄졌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온 서비스(On-Service) AI’ 중심의 기술 전략과 함께, 글로벌 전방위 확장을 위한 조직 재정비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4월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B2G(정부 대상) 사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사업’ 부문(채선주 대표), ▲북미 지역 C2C(개인 간 거래) 및 스타트업 투자 강화를 위한 ‘전략투자’ 부문(김남선 대표)을 각각 신설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번 테크비즈니스 부문 신설로 전략사업, 전략투자와 함께 총 3대 신설 부문을 축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