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칩셋이 이달 말 출시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화웨이에 이어 자체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확보한 중국 내 두 번째 스마트폰 브랜드가 됐다.

샤오미 XRING 01. / 레이쥔 웨이보 갈무리
샤오미 XRING 01. / 레이쥔 웨이보 갈무리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15일(현지시각)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샤오미가 스마트폰용 SoC를 독립적으로 개발 및 설계했다"며 "5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시된 사진에서 해당 칩셋의 영어 명칭은 'XRING 01'로 확인됐다.

XRING 01은 샤오미의 첫 번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 칩은 암(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됐고, 대만 TSMC가 최첨단 3nm 공정을 통해 생산했다. 성능 측면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나 2세대 칩셋, 또는 올해 출시된 미디어텍의 상위 칩셋라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해당 칩을 탑재할 첫 스마트폰 모델은 '샤오미 15S 프로'로 예상된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모바일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한 전망이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