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 가입자 유심 정보를 해킹당한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사태 이후 6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가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3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4만명이 유심을 교체해 누적 기준 589만명을 돌파했다. 잔여 예약 고객은 334만명이다.

한편 통신업계는 이날 치러지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휴대전화에 내려받은 모바일 신분증을 본인 확인에 사용하려고 할 때 최근 유심을 바꿨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쓸 경우 유심을 교체했더라도 재설정 과정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다. 하지만 통신3사 PASS앱에 등록한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아이폰 이용자는 PASS앱, 인증서, 신분증 모두 재등록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신분증만 재등록하면 된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