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45W 출력을 가진 맥세이프(MagSafe) 무선 충전기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차세대 ‘아이폰 17’에서는 현재 아이폰 16 시리즈의 25W 무선 충전보다 훨씬 빠른 무선 충전이 가능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16시리즈 / 뉴스1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16시리즈 / 뉴스1

91모바일(91Mobile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맥세이프 충전기 모델은 대만의 대만통신방송위원회(NCC: Nation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사이트에서 발견됐다. 모델 번호는 A3502와 A3503으로, 두 충전기는 동일한 사양을 가지지만 케이블 길이가 1m와 2m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발견된 충전기의 사양은 최대 45W 출력과 Qi 2.2 표준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아이폰 16’ 시리즈의 최대 25W 무선 충전 지원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한 Qi 2.2는 기술적으로 최대 50W 출력까지 지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아이폰 17’에서 45W 이상의 무선 충전을 지원해 기존 대비 충전 속도가 크게 높아질지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모델로 기대되고 있는 ‘아이폰 17’은 3분기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품에 따라 A18 혹은 A19 시리즈 칩과 8~12GB 메모리, 120Hz 주사율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이폰 17’에서는 와이파이 7 기술 지원을 위해 자체 설계한 칩을 사용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 16e’에서 5G를 지원하는 자체 통신 모뎀 ‘C1’을 투입한 바 있다. 애플 ‘C1’은 애플이 인텔의 통신 모뎀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개발한 첫 자체 모뎀 제품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