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6일부터 이심(eSIM)에 한정해 신규 영업을 재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월 5일 신규 영업을 중지당한 지 43일 만이다.

5월 26일 서울 시내 SKT 직영점에 게시된 해킹 사태 관련 안내문. / 뉴스1
5월 26일 서울 시내 SKT 직영점에 게시된 해킹 사태 관련 안내문. / 뉴스1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은 이날 오전부터 신규영업을 재개한다. 이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끼우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4월 18일 SK텔레콤은 2700만 가입자 유심 정보를 해킹당했다. 이후 고객들에게 유심을 무료로 교체해주기로 했으나 유심 재고 부족으로 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5월 행정지도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SK텔레콤은 유심 교체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6월 둘째 주 유심 190만개, 셋째 주 160만개의 유심이 입고되는데 이는 15일 기준 잔여 예약자인 183만명을 웃돈다.

여기에 추가로 유심 교체를 예약하는 고객과 일주일 내 교체를 완료하지 않은 '노쇼' 고객 수요도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