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고 이후 SKT 가입자 929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22일 SKT는 4월 28일부터 6월 22일 0시까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이 92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온라인 뉴스룸에서 공개했다. 일별 유심 교체 고객은 15일 5만명에서 16일 33만명까지 늘어났다가 19일부터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4월 25일 2300만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힌 뒤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개편한 유심 교체 예약 방법과 관련해 문의가 많은 내용을 설명했다. 유심 교체 신청 후 약속한 매장 방문 시간에 가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방문 시간이 지났어도 해당 매장에서 교체 가능하다”고 전했다.
기존 유심 교체 매장을 변경하고 싶을 때는 “T월드 ‘유심 교체 신청’ 페이지에서 본인의 예약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매장 변경을 원하면 ‘유심 교체 접수 취소하기’를 누른 후 다시 신청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심 교체 예약을 했으나 교체하지 못한 경우 새롭게 바뀐 예약 신청을 하는 건과 관련해서는 “기존 예약을 취소할 필요가 없고 이를 통해 안내받은 매장의 방문일이 지났어도 매장에 방문하면 교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태블릿, 워치 등 세컨드 디바이스를 보유했을 땐 각각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유심 무료 교체 신청할 때 ‘본인 명의 다른 회선 및 워치, 태블릿 모두 변경’이라는 선택사항을 클릭하고 신청하면 한 번에 변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6일 이심(eSIM) 사용자에 한해 신규영업을 재개했으나 아직 실물 유심은 중지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 중 전면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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