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미국 관세 압박에 미국 현지에 전기차 생산 현지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공장에서 Q3가 생산되는 모습. / 아우디
생산 공장에서 Q3가 생산되는 모습. / 아우디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아우디의 미국 내 신규 공장이 남부 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예상되는 투자 규모는 46억달러(6조3608억원)에 달한다.

아우디 대변인은 “새 공장 신설은 미국 시장 입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는 현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며 폭스바겐그룹과 협의해 연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아우디는 모회사인 폭스바겐그룹의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Q4 e-트론 혹은 차세대 전기차를,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에 건설 중인 스카우트 모터스 공장에서는 Q8 e-트론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독일 언론은 아우디의 미국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관세 부담을 해소하고 자동차 부문 무역 적자에 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nu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