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가 우리나라 혁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코리아 이노베이션 컨버전스 서밋 2025(Korea Innovation Convergence Summit 2025)'을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워싱턴 D.C.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틀 간의 행사를 통해 총 134건의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1억7000만달러(약 23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하며 한국 SaaS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건의 MOU(양해각서)를 현장에서 체결해 구체적인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올해 ‘글로벌 SaaS 마켓플레이스 지원(GSMP, Global SaaS Market Place)’ 사업을 통해 국내 혁신 SaaS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TTA, 디딤365, 비석세스 미디어그룹이 GSMP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혁신 SaaS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SaaS 마켓플레이스 등록 ▲현지 수요처 맞춤형 품질 개선 ▲해외 진출 규제 해소 ▲글로벌 파트너 발굴 및 연결 ▲현지 홍보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미국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최적화된 우수 SaaS 기업 8개사를 선정해 미국 현지의 공공 SaaS 시장 관계자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한국 SaaS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미국 공공시장 진출 전략 세션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미국 시장 진출 및 공공 부문 혁신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 세션이 진행됐으며 참가 기업들은 미국 기업 및 공공 부문 의사 결정권자들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컨소시엄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이 단발성 성과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및 신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후속 멘토링,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현정 투비소프트 그룹장은 “이번 서밋을 통해 미국 공공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자를 만난 점이 매우 의미 있었으며 이번 기회가 투비소프트의 본격적인 미국 사업 확대에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철 TTA 소프트웨어시험인증연구소장은 "이번 서밋은 한국 SaaS 기업들이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SaaS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한미 양국 간의 디지털 혁신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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