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소식을 기다린다”는 글을 올리자 “이번 주말 오스틴에서 더 넓은 서비스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서비스 일정과 관련해서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아마도 한두 달 뒤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6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제한된 구역에서 완전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모델Y 차량을 이용해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했다. 이 서비스는 일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다수 포착돼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
머스크는 이후 로보택시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이번에 다시 직접 서비스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또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생성형 챗봇 ‘그록(Grok)’의 개선된 성능을 자랑했다. 그는 “그록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며 “그록이 테슬라 차량에 곧 도입될 것이며 늦어도 다음 주에는 가능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