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민생금융지원 차원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6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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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국내 15개 시중은행은 지난해 5278억원, 올 상반기 640억원 등 총 5918억원을 민생금융 지원 자율프로그램에 따라 집행했다. 당초 목표금액 6156억원의 96% 수준이다. 

분야별로 보면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 2020억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지원 1594억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에 2214억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재원으로 90억원 등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2월부터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이행 중이다. 이중 1조5000억원은 은행권이 공통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이자환급에 지원하고 나머지 6000억원 가량을 은행별 상황에 맞춰 개벌적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키로 했다. 

자율프로그램 잔액은 일부 은행의 초과집행 금액 152억원을 제외할 경우, 390억원으로 이는 가급적 올 하반기 중 집행 예정이라고 은행연합회는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 잔여금액 390억원을 적극 집행해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