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은 3일(현지시각)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태국 퀀텀 서밋 2025’에 참석해 금융 산업에서의 양자 기술 활용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오리엔텀은 이번 서밋 참가를 통해 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기회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퀀텀 서밋 2025(Thailand Quantum Summit 2025)’는 양자 기술의 글로벌 발전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QTRI(Quantum Technology Research Initiative) 주최로 태국 양자기술연구 이니셔티브 컨소시엄(QTRic)과 태국 내 100명 이상의 양자 기술 연구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비롯해 프로그램 관리 부서(PMU-B), 국립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 정책 위원회(NXPO)가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오리엔텀은 이번 ‘태국 퀀텀 서밋 2025’에 초청받아, 양자 금융 알고리즘 개발 현황과 실제 사용 사례를 소개하는 세션 발표를 통해 양자 기술의 금융 산업 적용 가능성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금융 산업에서 양자 컴퓨터는 금융 파생상품의 미래 거래 가치 및 위험 추정과 같은 복잡한 분석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되며,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2028년 초 금융 상품의 가격 책정을 위한 양자 알고리즘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서밋 행사에서 강연에 나선 추정호 오리엔텀 금융본부장은 “파생상품의 가치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며, 옵션 가격 평가 방법에는 다양한 고차원적 계산이 요구된다. 양자 알고리즘은 기존 대비 비약적인 연산 속도 향상을 통해 복잡한 파생상품 구조의 실시간 가격 산정과 리스크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는 “현재 알고리즘 거래는 시장 전체 거래의 60~75%에 이르고, 컴퓨터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대량의 거래를 수행한다. 이러한 거래는 다양한 시장 요인에 대해 정의된 임계값을 기반으로 실행된다”며 “양자 컴퓨터의 향상된 계산 능력은 추정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기술을 다룰 수 있는 거래자에 큰 이점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은 이제 막 양자컴퓨팅 개발과 연구를 시작하는 지역이다. 이번 서밋을 통해 태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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