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관세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도요타는 올해 4~6월 연결 기준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2조2532억엔(약 115조1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1조1661억엔(약 10조96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500억엔(약 4조2286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2025 사업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3조2000억엔(약 30조771억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전 예상치 대비 6000억엔(5조6372억원) 낮아진 수치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48조5000억엔(약 455조7593억원)이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일본 완성차 제조사들은 대부분 미국 관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혼다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50%가량 감소했고, 같은 기간 마쓰다는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허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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