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춘천 기업혁신파크 개발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PFV)을 설립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PFV 설립 이후 춘천 기업혁신파크와 연계되는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거점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 더존비즈온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은 이번 PFV 설립에 있어, 투자 계획에 맞춰 설립 자본금으로 45억5000만원을 첫 출자하고 2026년 5월까지 총 392억원 규모의 단계적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더존비즈온은 춘천 기업혁신파크 개발사업의 앵커기업으로서 PFV 설립 이후 국토교통부 통합개발계획 신청과 승인을 거쳐 착공 및 부지 조성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도시조성비는 1조 500억원, PFV 총자본금 규모는 약 10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관 복합개발 사업으로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주도해 기업 입주와 성장을 지원한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AI 기반 데이터 중심 정밀의료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를 목표로 하며, 향후에는 마이스(MICE) 산업 인프라 확보와 함께 바이오 특화 남춘천산업단지와 연계하고 개방형 산학협력 도시를 육성하는 등 자족도시로의 기능도 강화하며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춘천 기업혁신파크와 연계되는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거점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소버린AI 정책사업 중 의료-바이오 플랫폼 분야를 적극 적용해, 헬스케어 전반에서 AI 활용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주권 경쟁력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올 초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AI 기반 정밀의료와 바이오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의 결과물인 CDW(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는 10개 병원에 구축됐고, 병원정보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도 1차 병의원용 플랫폼에 이어 올해 2차 병의원용이 출시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거점 조성이라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취지에 맞춰 사업 성공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춘천에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및 중소형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거점 등을 조성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