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실용화의 가속화와 중국 제조업 진화 등에 주목, 샤오미를 중심으로 한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27일 여의도 FKI센터에서 열린 ‘1Q 샤오미밸류체인 액티브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AI 실용화 가속과 중국 제조업의 진화라는 두 거대한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주목받는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1Q 샤오미밸류체인 액티브 ETF는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대표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샤오미를 약 25% 비중으포 편입하고 나머지 75%는 관련 밸류체인 종목에 투자한다.
샤오미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AloT(지능형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통합 운영하는 혁신 기술 기업이다. 올해 2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크다. 동남아시아에선 1위, 유럽에선 2위다. 특히 샤오미는 6월 출시한 두 번째 전기차 YU7 모델이 18시간 만에 24만대 판매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 대표 IT하드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샤오미의 글로벌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7억3100만명 수준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Q 미국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1Q 미국나스닥100 ▲1Q 중단기회사채(A-이상)액티브 ▲1Q 미국메디컬AI를 잇달아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확충했다.
이 가운데 1Q 미국S&P500 ETF는 국내 동일 지수 추종 상품 중 상장 후 8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해 관심을 모았고 1Q 미국메디컬AI는 올해 신규 상장한 미국 주식형 ETF 중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하나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25일 기준 2조3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68% 성장했다. 김 대표는 “1Q ETF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투자 수요에 기반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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