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국내 우수 기후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관련 포럼을 개최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세계은행과 함께 9월 1일부터 3일간 ‘아시아 국가지정기구(NDE)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지정기구는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국가 간 기술지원 협력 제고를 위한 국가별 소통 창구로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담당한다.
이번 포럼 1일차는 기후기술 메커니즘의 이행 방향과 최신 동향 공유로 시작한다. 이어 유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의 기술지원 계획 등에 관한 각국 의견을 청취한다.
2일차는 월드뱅크, 녹색기후기금(GCF), 한국국제협력단(KOICA), 아시아 개발 은행(ADB), 한국산업은행(KDB) 등의 재정기관이 기후기술 지원 방식과 재원 조달체계 등을 소개한다. 3일차는 우리나라 기후기술 보유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 20개국에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실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발도상국 현지 적요잉 가능한 우수 기후기술을 발굴해 ODA 사업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리에스타 닝그룸 CTCN 국장은 “목표는 단순 기술 이전이 아니라 신뢰와 지식, 지역 리더십 구축이다”라고 말했다.
정택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다른 국가들이 한국의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여러 국가와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기후테크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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