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의 일부 시민 휴대전화에서 소액결제를 통해 수십만원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정 지역에 모인 시민들의 휴대전화가 털렸다는 점에서 해킹 범죄 가능성이 대두된다.
4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하는 시민 26명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을 통해 총 1769만원이 빠져나갔다. 피해를 본 시민들은 모두 K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떤 경로로 소액결제가 이뤄졌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 해킹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됐다.
지난달 미국 보안 전문 매체 '프랙'은 북한 해커 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가 한국 정부 기관과 통신사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대상에는 KT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행정안전부, 외교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민간 기업이 포함됐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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