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4곳에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유에스디(USD1),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플록(FLOCK), 사이드킥(K), 하이퍼리퀴드(HYPE) 5개 가상자산이 거래를 시작했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USD1는 미국 달러(USD)에 대해 일대일(1:1) 비율로 상환 가능한 스테이블 코인이며 WLFI는 디파이(DeFi)의 미국 중심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FLOCK는 인공지능(AI)을 개발·운영하는 탈중앙형 AI 플랫폼, K는 블록체인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결합한 라이브파이(LiveFi) 생태계, HYPE는 온체인 오더북 기반의 무기한 선·현물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 프로토콜이다.
◆ 월드리버티파이낸셜유에스디(USD1)
월드리버티파이낸셜유에스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공동 설립한 가상자산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이 출시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다. 달러에 대해 1:1 비율로 상환하는 게 가능하다. 단기 미 국채, 미 달러 예치금 등의 준비금으로 담보돼 있다. 업비트(KRW, BTC, USDT 마켓)와 빗썸(KRW 마켓)에 9월 1일 상장했다. 업비트 기준가는 1390.2원(0.00000923 BTC, 1달러), 빗썸 기준가는 1390원이다. 업비트에선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빗썸에선 BNB Smart Chain 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프로젝트로 탈중앙화 금융 DeFi를 통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고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없이도 자유로운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유틸리티 토큰으로서 거버넌스 용도로 사용된다. 업비트(KRW, BTC, USDT 마켓)와 빗썸(KRW 마켓)에 9월 1일, 코인원(KRW 마켓)에 9월 2일 각각 상장했다. 업비트 기준가는 433.76원(0.0000029 BTC, 0.3154달러), 빗썸 기준가는 418원원, 코인원 기준가는 366.1원이다. 3곳 모두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 플록(FLOCK)
플록은 중앙 집중형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커뮤니티 주도로 AI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탈중앙형 AI 플랫폼이다. 블록체인과 연합학습 방식을 결합해 중앙 저장 없이 각 참여자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훈련하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 소유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스테이킹, 지불수단, 거버넌스 참여수단으로 활용된다. 코인원(KRW 마켓)에 9월 3일 상장했다. 기준가는 378.4원이다. 베이스 메인넷(Base Mainnet)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 사이드킥(K)
사이드킥은 블록체인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결합한 최초의 LiveFi 생태계로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를 하나의 온체인 네트워크에서 연결해 실시간 거래와 보상을 가능하게 한다. 참여·상호작용·탈중앙화 소유권을 결합한 LiveFi 모델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K 토큰을 통해 생태계 참여자(스트리머, 시청자, 파트너) 모두에게 보상·권한·유틸리티를 제공한다. 코인원(KRW 마켓)에 9월 4일 상장했다. 기준가는 209.3원이다.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 하이퍼리퀴드(HYPE)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오더북(호가창) 기반의 무기한 선물과 현물 거래를 지원하는 레이어 1 블록체인 및 거래 프로토콜이다. 실행은 HyperCore와 HyperEVM으로 구분되는데 HyperCore는 무기한 선물과 현물의 오더북을 온체인에서 운영하고 HyperEVM은 EVM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유동성과 금융 모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코빗(KRW 마켓)에 9월 3일 상장했다. 기준가는 6만1818.52원이다. HyperEVM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