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하게 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만나게 된다.

8월 2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워싱턴DC 백악관 오찬 회담 후 오벌오피스(미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어간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8월 2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워싱턴DC 백악관 오찬 회담 후 오벌오피스(미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어간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미국 CNN 방송은 6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APEC 회의 참석을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열한 무역 전쟁 중인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난다면 앞으로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앞서 미국은 4월 중국산 수입품에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 역시 125% 보복 관세로 맞섰다. 양국은 현재 관세 부과를 11월까지 잠정 유예한 상황이다.

미국과 북한 정상이 만날지도 관심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APEC이 김 위원장을 만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CNN는 미국 관리들이 현재 김 위원장보다 시 주석과 만남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APEC 참석 여부 역시 아직 불투명하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