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에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내부 출신 회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9일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을 임명 제청했다.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산업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는 "내정자는 산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라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은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전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산업은행 입행해 산업은행 법무실 준법감시팀장, 산업은행 법무실장, 산업은행 준법감시인, 서부광역철도 부사장을 역임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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