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365에 앤트로픽의 AI 기술을 도입한다. 앤트로픽은 생성형 AI ‘클로드(Claude)’ 개발사다. 업계에서는 MS가 오픈AI 챗GPT 의존도를 줄이려는 행보로 해석한다.

/ 챗GPT 생성 이미지
/ 챗GPT 생성 이미지

10일 디인포메이션,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제품군의 신규 기능에 앤트로픽 기술과 오픈AI 기술을 혼합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AI 역량 극대화 때문이다. MS는 자체 AI 모델뿐 아니라 중국 딥시크(DeepSeek) 모델을 애저(Azure) 클라우드에 통합하는 등 다양한 AI를 활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일부 개발자 사이에서 엑셀 자동화, 프롬프트 기반 파워포인트 제작 등 특정 작업에서 클로드 최신 모델이 챗GPT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MS가 오피스 제품군 강화를 위해 앤트로픽과 협력하는 이유다.

MS는 앤트로픽 모델을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사용할 예정이다. AWS는 앤트로픽의 주요 주주다. 그동안 MS가 오픈AI 기술을 주로 활용한 것은 오픈AI의 주요 주주이기 때문이다. 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MS 대변인은 로이터에 “오픈AI와 협력관계는 변함없으며 최첨단 모델 분야에서는 계속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