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이들의 안정적인 복귀를 위해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HL-GA) 단속으로 구금됐던 직원 330명의 귀국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HL-GA 배터리 회사) 건설 현장에서 미국 당국 단속으로 구금됐던 한국인 직원들이 체포 8일 만인 12일 귀국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이날 근로자 330명과 함께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 그는 “구금된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무사하게 귀환한 것에 기쁘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노력해 주셔서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이례적인 조속한 석방과 재입국 시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세심하게 논의하고 결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현장 정상화와 향후 대응과 관련해선 “공장이 여러 개 있지만 기존 언론에 나온 정도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우리가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헀다. 미국 내 인력 운용 및 현지 근로자 훈련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얘기한 내용과 회사가 고민하는 내용을 잘 접목해 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와의 비자 이슈 논의에 대해서는 “당연히 같이 소통하고 좋은 방법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인력의 휴가 조치에는 “이미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와 협력사 귀국 인원 전원을 동일 기준으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귀국 직후부터 추석 연휴 종료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귀국 후 4주 내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권역별 1~2개 의료검진기관을 확보했다. 추가 정밀검진 필요 시 검사료를 지원한다.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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