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외국인 고객과의 소통을 돕는 ‘AI 번역’과 맞춤형 보장 설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 / 한화생명
한화생명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 / 한화생명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회사의 ‘AI 번역’과 ‘가입설계 AI 에이전트(Agent)’ 서비스가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혁신성과 소비자 편익,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AI 번역 서비스는 설계사와 고객 간 언어 장벽을 낮춰 상담 품질을 높였다. 국내 체류 외국인과 외국인 설계사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험 관련 자료가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면 설계사는 영업력과 응대 역량을 강화할 수 있고, 고객은 상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가입설계 AI Agent는 보험 설계 과정을 자동화해 고객 맞춤형 플랜을 빠르게 제안한다. 기존 평균 9분 이상 걸리던 설계가 1분 이내로 단축되고, 반복 설계도 줄어든다. 이 덕분에 설계사는 상담과 전략 수립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은 불필요한 특약 없이 최적화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두 서비스 모두 현장의 필요와 고객의 기대에서 출발한 혁신”이라며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고객 경험과 본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2014년부터 10년 이상 AI 연구에 투자해 왔다. 앞으로도 AI 기반 솔루션을 확대해 보험업계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고객의 전 생애를 지원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