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카드번호 유출로 인해 약 28만명의 가입자들의 카드에 대해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8일 롯데카드 임원들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 전대현 기자
18일 롯데카드 임원들이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 전대현 기자

18일 조좌진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총 회원 규모는 총 297만명"이라며 "정보유출은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서 발생해 오프라인 결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전체 유출 고객중 카드 부정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은 지난 7월22일과 8월27일 사이 새로운 페이결제 서비스나 커머스 사이트에 사용 카드 정보를 신규로 등록한 이들이다.

유출정보 범위는 온라인 신규 등록 시 필요한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이 포함된다.

조좌진 대표는 "단말기에 카드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인 일부 키인(KEY IN)거래의 경우 부정사용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현재까지 부정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키인 거래는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꽂거나 긁는 대신 카드번호·유효기간 등을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카드 실물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해 호텔 예약이나 항공권 발권 등 일부 업종에서 활용되지만, 카드번호만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위·변조와 도용 위험이 크다. 최근에는 보안 규제가 강화되면서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점차 사용이 제한되는 추세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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