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4일 조좌진 대표이사는 “보안 관리 미흡으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14일 내부 파일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롯데카드는 이달 1일에야 금융당국에 사고를 신고했다. 점검 과정에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약 1.7GB의 데이터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좌진 대표는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계 기관 및 외부 전문 조사기관과 함께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현재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의심 거래 실시간 모니터링,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비밀번호 변경·카드 재발급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카드는 해당 시기 온라인 결제를 이용한 고객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카드 재발급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는 롯데카드가 전액 보상하겠다”며 “앞으로도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가적인 대응을 이어가고, 모든 경과를 고객께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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