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했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27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및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첫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집권 이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26일 회담을 갖고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할 전망이다. 29일 부산에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양국 정상이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0일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년여 만의 정상회담을 앞뒀다. 이에 따른 사전 조율을 위해 미중 무역 대표단은 25일부터 27일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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