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2025 경주 APEC CEO 서밋’ 특별 연설로 1박 2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쯤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 연단에 오른 뒤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우방국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국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호명하며 “그는 정말 터프한 협상가라고 하더라”며 “한국이 그보다 덜 뛰어난 인재를 보내길 원했는데, 한국 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 헬기로 12시 30분쯤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조 헬기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전용 리무진으로 갈아탄 뒤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으로 이동했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백악관 주요 인사들도 객석에 앉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다. 이번 만남은 8월 말 미 워싱턴DC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