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인도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투자한다. 엔비디아는 현지 사모펀드·벤처캐피털과 손잡고 창립 멤버로 합류해 반도체, AI 등 첨단 분야 신생 기업을 지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 조선DB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 조선DB

미국 CNBC는 4일(현지시각) 엔비디아가 인도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인도 딥테크 얼라이언스(IDTA)’에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합은 반도체, 우주,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 로봇, 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 신생 기업에 20억달러를 투자한다.

엔비디아는 ‘딥러닝 연구소(Nvidia Deep Learning Institute)’를 통해 인도 스타트업에 기술 교육과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샬 두파르 엔비디아 남아시아 총괄 매니징디렉터는 CNBC에 “AI 시스템, 개발자 역량 강화, 책임 있는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겠다. 정책 결정자, 투자자, 창업가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도 딥테크 연구와 혁신을 장려한다. 정부는 ‘AI 미션’에 1000억루피(약 1조6300억원)를 투입한다. 또 별도로 1조루피(약 16조3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혁신기금(R&D&I Scheme Fund)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26년 2월 ‘AI 임팩트 서밋’ 개최를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각국 정상, 정책 입안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