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 높아진 가운데 지난 8월 출시한 하나은행의 하나골드신탁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5회까지 판매가 이뤄진 하나골드신탁(운용)을 연내 6~9회차까지 추가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하나골드신탁 상품은 처분과 운용으로 나뉜다. 하나골드신탁 운용 상품은 손님이 보유한 금을 하나은행에 맡기면 만기에 신규시 감정가의 약 1.5%에 해당하는 운용수익을 금 실물과 함께 돌려받는 구조이며, 운용수익은 금전으로 지급된다.
최근 운용 상품은 5회차(한도 40억원) 판매가 이뤄졌는데, 반나절만에 완판되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 6~9회차까지 추가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이 상품은 '무수익 자산'이 '운용 가능 자산'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골드신탁(처분)은 은행을 통해 금을 처분하는 상품이다. 국제시세 및 원달러 환율 등을 기반으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산정한 합리적 수준의 금시세 적용을 받을 수 있고,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 8월 하나은행 2개 지점에서 첫 선을 보인 하나골드신탁 상품은 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 취급 영업점을 167곳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가입 가능한 금의 최소중량<하나골드신탁(처분) 3.75g, 하나골드신탁(운용) 30g>을 줄이고 접수품목도 24K골드바, 쥬얼리 외 다른 고금까지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금 실물 신탁’ 상품을 통해 손님 경험 차별화는 물론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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