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가 올해 3분기 처음으로 누적 매출액 600억원을 넘겼다. 엠로는 14일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63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억3000만원, 2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엠로는 차세대 구매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계약 체결, 미국발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확산 및 인공지능(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기존 고객의 락인 효과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AI 기반 공급망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해외에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엠로의 'AI 기반 자재명세서(BOM) 자동 비교·분석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대표 PC·서버 제조사는 현재 에이전틱 AI 기능 추가 도입을 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글로벌 SR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의 개발 구매 모듈을 중심으로 한 데모 시연과 개념검증(PoC)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북미·유럽 시장 내 현지 기업들로부터 AI 기반 공급망관리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와 에이전틱 AI 솔루션 고도화, SaaS 기반 포트폴리오 전환 등을 통해 기업 가치와 수익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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