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글로벌 벤처캐피탈 액셀과 함께 인도 AI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 AI 퓨처스 펀드와 액셀이 최대 10개의 인도 AI 스타트업에 각각 최대 200만달러(약 29억3000만원)를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구글의 인도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 대상은 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코딩 등 다양한 AI 분야 기업이 포함된다.
구글의 이같은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도를 핵심 시장으로 공략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인도는 인구 10억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터넷 이용자를 보유한 만큼 글로벌 AI 기업에게 전략적 기회로 평가 받는 곳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10월에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에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5년간 150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이 지난 5월 출범한 AI 퓨처스 펀드는 인도 웹툰 스타트업 툰수트라, 미국 법률 기술 기업 하비등 3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해왔다. AI 퓨처스 펀드는 구글이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투자 프로그램이다.
조나단 실버 구글 AI 퓨처스 펀드 공동 창립자는 “우리는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특히 인도와 같은 주요 시장에 투자해야 차세대 AI 리더에 대한 투자에서 선두를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insy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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