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 리디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7033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리디가 3월 30일 발표한 5814명에서 1219명이 증가했다.

 / 리디 고객센터 갈무리
/ 리디 고객센터 갈무리
11일 리디에 따르면 리디는 3월 28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유출 인원을 확인했다.

리디는 "이번 개인정보 사고를 인지하자마자 즉시 안내했지만 의심 케이스를 추가로 고려하면서 부득이하게 안내가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추가로 확인된 고객분께 리디 포인트 3만원을 지급하고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디 개인정보 유출은 3월 28일 오후 5시 38분부터 오후 6시 24분까지 리디에 로그인한 고객에게 다른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말한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로그인 아이디, 이메일 주소, 결제내역, 이름 등이다. 리디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버 캐시 설정 오류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리디는 유출 다음날인 3월 29일 바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리디의 재발방지 대책은 ▲진행사항 공개 ▲개인정보 유출 사실 개별 확인 시스템 마련 ▲로그인 아이디 변경 기능 추가 ▲서비스 내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 ▲개인정보 변경 페이지 제외 모든 곳에서 마스킹된 데이터(데이터 암호화) 사용 ▲시스템 변경 시 테스트와 검증 절차 마련 등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공지사항을 통해 "약속드린 재발방지 계획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행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 나은 서비스로 거듭나 신뢰받는 리디가 되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