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텔 등이 2018년 3분기 실절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7분기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인텔은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애플 등 핵심 기술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24일(이하 현지시각)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폭락했다.

◇ 세계 1위 부호 '베저스', 하루만에 9.4조 자산 증발…7년만에 최고 폭락 나스닥 지수 영향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폭락했다. 세계 부호 1위인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는 하루만에 9조4000억원을 날렸다.

2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61명의 IT 부호 자산 중 330억달러(37조6000억원)가 증발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우). / 제프 베조스 트위터 갈무리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우). / 제프 베조스 트위터 갈무리
24일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4% 하락했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 8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12% 내려앉았다.

나스닥 폭락 원인은 대장주로 불리는 핵심 기술주 주가 하락이다. 나스닥 지수 4분의 1쯤을 차지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애플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 1위 부호 '베저스' 자산, 하루만에 9.4조 증발…7년만에 최고 폭락한 나스닥 지수

◇ 인텔, 3분기 매출 22조원…‘역대 최대’ 수준

인텔이 전임 CEO 사퇴와 CPU 공급 부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2018년 3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은 25일(현지시각) 3분기 재무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이번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억달러(22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73억달러(8조3475억원), 순이익은 42% 증가한 64억달러(7조3184억원)다.

이런 성과는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떠오른 데이터센터 사업과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비휘발성 메모리, 자율주행 등 인텔이 최근 추진한 모든 분야에서 상당한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텔, 3분기 매출 22조원…‘역대 최대’ 수준

◇ 테슬라 모델3가 하드캐리, 3Q 최대 매출…머스크 "역사적인 분기"

테슬라가 2018년 3분기 최대실적을 냈다. 7분기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골든크로스’도 이뤘다. 머스크는 "역사적인 분기"라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각) 테슬라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매출은 68억달러(7조1110억원), 순이익은 3억1150만달러(3457억원)를 기록했다.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은 물론,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특히 모델3가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모델3는 3분기 미국에서 부동의 1위로 불리는 도요타 캠리를 제치고 단일 모델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모델3는 2분기까지 생산량 부진에 따른 이익 저하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판매량은 꾸준히 늘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3분기 모델3는 5만3239대가 만들어졌다. 이는 테슬라가 자동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산이 더디게 이뤄졌고, 이에 즉각 생산체제를 전환하면서 생상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텐트 형식의 임시공장을 짓기도 했다. 때문에 약속했던 주당 5000대 생산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3 하드캐리, 캠리 제치고 3Q 최대 매출…머스크 "역사적인 분기"

◇ 머스크가 LA 지하에 만든 고속터널 '루프' 12월 10일 개통…공짜 시범운행 중

일론 머스크가 도심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건설 중인 지하 터널 ‘루프’ 개통을 12월 10일로 못박았다.

22일 IT 전문 매체 씨넷에 따르면 머스크가 소유한 굴착회사 보링컴퍼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만드는 루프 터널 개통 행사를 12월 10일 개최한다. 일론 머스크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첫 루프 터널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23일부터 LA 호손 스페이스X 본사 터널서 일반인 대상 무료 탑승 이벤트도 연다고 밝혔다.

루프 터널은 LA 남부 호손에서 LA 국제공항까지 3.2㎞ 구간에 건설된다. 교통체증이 극도로 심각한 LA와 주변 지역 지하에 ‘루프’라는 지하 터널을 만들고 최대 16명이 탈 수 있는 차를 운행하는 것이다. 이 차량은 스케이트 날 형태를 갖고 있다. 최고시속 250㎞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머스크가 LA 지하에 만든 고속터널 '루프' 12월 10일 개통…공짜 시범운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