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7월 12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PC부품 유통업자’, ‘렌터카업계 타다 불똥’, ‘한일 양자협의’ 등이었습니다.

7월 첫 주 기준 삼성전자 DDR4 8GB 메모리 모듈의 가격 비교 정보. 동일 제품의 가격이 1주일만에 1만원 이상 올랐다. / 다나와 갈무리
7월 첫 주 기준 삼성전자 DDR4 8GB 메모리 모듈의 가격 비교 정보. 동일 제품의 가격이 1주일만에 1만원 이상 올랐다. / 다나와 갈무리
◇ PC부품 유통업자

자동차 운전자들은 내릴 때는 찔끔 천천히, 오를 때는 빨리 급등하는 기름값에 부아가 납니다. 요즘 PC용 메모리 모듈 가격 변동이 그렇습니다. 기름값보다 더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메모리 가격이 거의 1만 원씩 오르는 상황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3만원 안팎을 오가던 삼성 DDR4 8GB 제품이 9일을 기준으로 순식간에 4만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무려 30%가 넘는 인상 폭입니다. 11일 기준으로 어느덧 5만원대를 바라봅니다. AMD가 8일 출시한 ‘3세대 라이젠’ CPU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PC 시장이 반짝 살아나자 일부 업자들이 메모리 가격을 갑자기 대폭 올렸습니다.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봅니다.

여기에 일부 업자는 ‘재고가 없다’며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거래까지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구매 취소를 유도하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일본 정부의 메모리 반도체 핵심 소재 공급 제한으로 메모리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기자수첩] 한두 푼 더 벌려고 '신뢰'라는 장사 밑천 바닥낸 PC부품 유통업자들

◇ 렌터카업계 타다 불똥

국회에서 ‘타다'와 같은 렌터카 호출서비스 사업 자체를 막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공유경제 시류에도 맞지 않는 데다 이미 렌터카 호출서비스업계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상황이어서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12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여객운수법)상 일부 차량에 한해 허용한 ‘운전자 알선 허용 조항’ 삭제를 골자로 한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모빌리티 업계는 물론 렌터카 업계도 강력 반발 분위기입니다. 호출서비스 업체들은 ‘합법'을 주장하던 법적 근거가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들은 수년간 잘 운영해오던 서비스를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타다' 불똥 애꿎게 맞은 렌터카업계…국회, 호출서비스 막는 '운송사업법 개정안' 발의

◇ 한일 양자협의

일본 도쿄 ‘한・일 양자협의’가 12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날 NHK 등 외신에 따르면 한일 양자 실무협의가 이달 4일 반도체 소재 등 수출통제 강화 후 처음 열렸습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일본 외신은 한국 정부가 규제 조기 철회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측은 시행 필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NHK는 보도에서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강화 대상인 3개 품목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이 가능한 물자임에도 부적절한 사안이 여럿 발견된 것과 한국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은 것, 안전보장상 우려가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韓·日 양자협의 2시 도쿄서 시작…현지 언론 '日, 규제조치 협의대상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