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2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하고 10월말 국내 출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진행한 만큼 애플이 이를 고려해 신작 출시일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한국에 출시되는 아이폰12 시리즈 전 기종은 6㎓ 이하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폰12 시리즈 예상 라인업 / 폰아레나
아이폰12 시리즈 예상 라인업 / 폰아레나
8일 이동통신 및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10월 말 한국에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로 출시가 예상됐는데, 이른 시일 안에 출시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후 국가별로 순차 출시를 진행해왔다. 한국은 그간 1, 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미국 등과 같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한국이 5G 상용화 정도가 높기 때문이다. 1분기 북미 5G 사용자 수는 118만명이지만 한국은 7월 기준 800만명에 달한다. 아이폰12가 첫 5G 지원 아이폰인 만큼 애플이 한국에 전략적으로 빠른 출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이폰12 예상 출시일은 30일이다. 그에 앞서 23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애플은 13일 오전10시(태평양 기준, 한국 시각 14일 오전2시)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통해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한다.

언팩에서 공개될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프로(6.1인치) ▲아이폰12프로 맥스(6.7인치) 등 총 4가지 모델이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각각 보급형, 기본형 모델이라면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 맥스는 고급형 모델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에 출시되는 아이폰12 시리즈가 모두 6㎓ 이하 5G 지원 단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국내외 모바일 업계는 아이폰12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프로 맥스가 고주파인 밀리터리파(28㎓)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 고주파 대역이 형성되지 않는 등 시장 여건을 감안해 지원 조건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