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와 휴대폰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50.5% 증가한 수치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조선일보 DB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조선일보 DB
삼성전자는 DX(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도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1분기 매출은 26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9700억원, 1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DX부문의 1분기 매출은 48조700억원, 영업이익은 4조56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임직원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사·협력회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또다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