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현대화, ‘스펙 성능’보다 호환성·협업 생태계 따져라

입력 2019.08.12 06:00

‘비용 절감’은 기업에게 있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우선하는 과제 중 하나이다. 매출을 높여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 나가는 비용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이익’이기 때문이다. 구축단계부터 유지 관리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데이터센터에서도 ‘비용 절감’은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윌리엄 기아드(William Giard) 인텔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스케일 솔루션 CTO는 "노후 시스템을 제때 업그레이드해 데이터센터를 현대화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 성장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당장이 아쉬워 꼭 필요한 설비 투자를 망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기업에 손해라는 것.

윌리엄 기아드 인텔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스케일 솔루션 CTO. / 인텔코리아 제공
데이터센터의 평균 시스템 교체 주기인 5년을 기준으로 이전 시스템과 최신 시스템의 효율은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성능 집약적인 워크플로우의 양이 급증하면서 구형 시스템과 신형 시스템의 소비전력 대비 효율은 더욱 벌어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인텔 자체 테스트 결과 5년 전 시스템(인텔 제온 E5-2680 v2 기반)과 최신 시스템(인텔 제온 골드 6230 기반)이 적용된 스토리지 인프라스트럭처의 성능을 각각 비교해 보면 데이터 보호, 데이터 무결성, 해싱(중복관리), 암호화, 압축 등에서 최소 3배에서 최대 7배에 가까운 성능 향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드 CTO는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위한 시스템 플랫폼 선택에서 카탈로그 스펙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치마크와 같은 단편적인 성능 정보는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고려하는 데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마다 사용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독자적인 커스터마이징이 적용되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의 종류 및 워크플로우 형태가 각각 다른 만큼, ‘실제 성능’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아드 CTO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현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최용석 기자
오히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호환성과 파트너 생태계가 얼마나 잘 갖춰졌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복잡하게 얽힌 데이터센터가 높은 안정성과 가용성을 유지하려면 구성되는 요소들의 제조사에 상관없이 호환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

파트너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을수록 업체 간 협력이 활발하다. 그로 인해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신기능 추가,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에 유리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기아드 CTO는 앞으로의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2021년까지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의 75%가 AI를 사용할 전망이라는 것.

그는 "인텔은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적용된 AI 가속 기술 ‘딥 러닝 부스트’를 통해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바이두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추구하는 기업들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안하는 동시에,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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