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1분기 2조원쯤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콘텐츠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유료 회원 수는 예상치를 밑돈 2억800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로고 / 픽사베이
넷플릭스 로고 / 픽사베이
넷플릭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9억6000만달러(2조19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4.52%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7.4%다. 같은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난 71억6300만달러(8조118억원)다.

1분기 기준 넷플릭스 세계 유료 구독자 수는 2억800만명이다. 당초 2억1000만명의 유료 구독자 수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기대치를 밑돌았다. 세부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한국의 유료 구독자 수는 각각 2685만명, 380만명이다.

넷플릭스는 회원수 증가 지연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짚었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한 데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콘텐츠 생산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이사회는 실적 발표와 함께 5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 영화 ‘승리호'가 공개 28일 만에 글로벌 시청 수 2600만회를 넘겼다고 밝혔다. 올해 5500억원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해 액션과 스릴러, SF 등 다수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계획도 더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