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 규제론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과 윤석열 등 대선 유력 후보 역시 집권 이후 빅테크에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빅테크를 향한 본격적인 규제 방법론 고민은 이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어떻게’다. 전문가들은 미국식 사전규제 논의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접목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에 IT조선은 산업조직론, 시장분석, 경쟁정책 등을 연구하는 윤경수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만나 차기정부의 올바른 규제 방법론을 들어봤다. "미국식 사전규제 논의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접목시키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서비스 '보험피팅'이 가입자 중심의 보험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에서 주목받는다. 보험은 인생 설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부정적 인식이 상당하다. 보험설계사와 고객 간 정보 불평등 문제 때문이다. 보험피팅 서비스는 AI로 보험설계사와 고개 간 정보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연구원(AIRI)은 금융업 중 디지털 전환이 느리다고 평가받는 보험 시장에 보험피팅 서비스를 선보였고, 현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기 덕분이다. IT조선은 최근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 대
직원 수 27명인 소형 게임 개발사 나인엠인터랙티브(이하 나인엠)는 창업 6년차에 불과한 회사지만, 글로벌 게임 기업 일렉트로닉 아츠(EA)를 따라잡겠다는 당찬 목표를 가졌다. 베테랑 스포츠게임 개발자 출신 고급인력을 활용해 창업 초부터 고퀄리티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가능성 만큼은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업계 21년차인 김성훈 대표는 나인엠 소속원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1999년 넥슨에 입사해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를 개발했고, J2M 근무 당시에는 레이시티를 만들었다.
게임으로 소통하는 게 좋아 창업법조인 돼도 게임 기술 관련 일 하고파말리던 부모가 이젠 아이디어 제공도한국 인디게임 생존 쉽지 않아과금 벗어난 비즈니스모델 만들터 로스쿨 학생과 인디게임 개발사 대표, 전혀 접점이 없는 두 분야를 병행하는 사람이 있다. 만 25세 청년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대학 4년과 로스쿨 2년 동안 쉬지 않고 공부한 그는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2019’에 선보인 ‘서울 2033’이 톱3에 든 후 게임 회사 창업을 결심했다. 법인 등록까지 마치자 올해 1년간 휴학하기로 결정했다. 반지하게임
그라비티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게임 개발사다. 그라비티가 2002년 처음 선보인 PC게임 ‘라그나로크’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김진환 그라비티 비즈니스디비전 사업총괄이사는 "우리는 퍼블리셔이자 개발사지만, 앞으로 개발에 다시 무게를 둬 궁극적으로는 ‘개발 잘하는 게임 개발사’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IT조선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김 이사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20년간 꾸준히 성장한 그라비티…비결은 인재 관리 김 이사는 지난 20년 동안 그라비티가 꾸준히 성장해 ‘우
"제가 처음 데브시스터즈에 왔던 2015년만 해도 모바일게임 지식재산권(IP)은 ‘반짝하고 사라진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애니메이션’이 IP 사업의 출발점 역할을 했죠. 하지만, 최근에는 굉장히 다각적입니다. 그중에서도 게임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데브시스터즈의 소비자 제품(Consumer Product) 사업을 총괄하는 노사라 매니저는 게임 IP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IT조선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 장난감 기업 해즈보로, 삼성 갤럭시
'코로나맵' 개발 대학생 이동훈씨 "나보다 서비스가 더 알려졌으면"군복무 때 독학으로 프로그래밍 익혀이미지AI 스타트업 CTO로 근무"앞으로도 개발자로 살고 싶어" 요즘 정부 역학조사관과 방역관 못지 않게, 외려 더 바쁜 하루를 보내는 이가 있다. 대학교 4학년 이동훈씨(경희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다. 그는 ‘코로나맵’이라는 지도 사이트를 만들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코로나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동선을 지도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확진자 수와 격리 장소, 유증상자 수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1월 30일 서비스가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인터뷰디지털 기술+의료 성장세…바뀌는 의료 패러다임 걸음마 떼려는 韓, 정부·업계 호흡이 관건미국의 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 업체는 2006년 아이디어에 불과하던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소비자가 타액 샘플을 보내면 DNA를 분석하고 질병 발병 위험과 유전되는 질환 변이 등 정보를 소비자에게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당시 이 업체는 각종 규제에 부딪혔다. 의료계 이해 관계자들은 경계했다. 자칫 이 서비스로 인해 자신들의 진료 행위나 이권 등에 걸림돌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송명용 카카오뱅크 코어뱅킹파트 여신팀장 ‘제 4회 금융의 날 기념’ 서민금융부문 금융위원장 표창 수상카카오뱅크, 핵심 축 ‘코어뱅킹’…성장 축은 ‘여신’ 지난해 은행권 최대 돌풍은 단연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꼽을 수 있다. 2019년 9월 기준 계좌개설 고객 1000만명, 총 수신 20조원, 총 여신 14조원 등 출범 2년 만에 괄목한 만한 성장을 거뒀다. 지난 연말 금융당국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을 추가 인가하고 은행권 경쟁이 심화되지만 카카오뱅크 독주는 굳어지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 독주는 여신에서 비롯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곽태훈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장연간 중고차 거래대수가 신차의 두 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고차 거래를 의미하는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7만건, 같은 기간 신차 시장 188만대의 약 두 배다. 공교롭게도 지난 10년 간 중고차 시장 규모는 두 배 이상 성장했다.그런 중고차 시장이 최근 어려움에 봉착했다. 국내 제조사의 신차 판매수 감소, 수입 브랜드의 대규모 리콜과 무역갈등으로 인한 선호도 급락, 성능점검기록부 보험 가입 의무화 등이 중고차 거래를 위축시켰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면 고칠 수 있지 않을까요?"이베이코리아 홍보실 임원이자, 장애인이동권콘텐츠제작 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윤희씨가 던진 말이다.2016년 탄생한 무의는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캠페인을 마련했다. 무의와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가 제작한 ‘서울시 교통약자 지하철 환승지도’는 장애인도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지도다. 2018년 한국장애인인
국내 최대 B2B 오픈마켓 ‘도매꾹’과 손잡고 1인 전문셀러 교육사업도 펼쳐"업데이트 횟수요? 셀 수 없죠. 고객이 원하면 무엇이든 추가하고 개선합니다."무재고 전문셀러 특화 솔루션 ‘샵플링’ 개발사 최광림 대표의 말이다. 최근 1인 온라인 전문셀러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이들의 신속하고 편리한 비즈니스를 위한 대표 솔루션으로 샵플링 인기가 높다. 사명이자 회사 제품명인 샵플링은 기존에 나온 온라인쇼핑몰 통합솔루션과는 차이가 있다. 재고 보유 업체를 위한 솔루션이 아닌 무재고/무사입 배송대행 전문셀러 사업모델에 특화됐다.이 시장이 빠
"볼보자동차 디자인 핵심은 ‘인간 중심’ 입니다. 자동차는 차 안의 운전자, 차 밖의 보행자 모두 배려해야 합니다."신형 S60 출시차 방한한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은 브랜드 디자인의 핵심가치를 묻는 질문에 ‘사람'이라고 말했다. 볼보차하면 떠오르는 ‘안전’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관통하는 개념은 결국 사용자인 인간이라는 이야기다.티 존 메이어 센터장에 따르면 ‘안전'은 볼보자동차 브랜드의 목표이자 최우선 순위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고급스러운 접근도 중요하다. 소비자들을 위한 개인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인터뷰] 한동훈 한오디오랩 대표전설적인 영국 록 그룹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가 10평 남짓한 사무실에 울려퍼진다.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편안함이 귀로 느껴졌다. 진공관 앰프를 통해 뿜어내는 소리의 매력이다. 가만히 의자에 앉아 오롯이 음악만 집중해서 들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감성이 지배한 6분은 그렇게 순식간에 흘렀다.한동훈 한오디오랩 대표는 정통 KT맨이다. 이 회사에서만 37년을 몸담고 퇴직했다. 네트워크본부 데이터통신팀장, 기간망본부 인터넷통신팀장, G&E운영총괄 서비스딜리버리본부장, 홈고객부문 서울남부마케팅단
[인터뷰]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초대 학장"우리 아이가 소프트웨어(SW)에 관심이 많은데, 대학교를 보낼 형편이 안됩니다. 들어갈 수 있나요?"한국판 에꼴42(Ecole 42)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문을 열기도 전에 벌써 학부모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온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혁신 교육으로 주목을 받은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한 소프트웨어(SW) 전문 교육기관이다. 에꼴42는 교수·교재·학비가 없이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고 성장하는 교육시스템이다. 세계 소프트웨어 교육기관과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프
[인터뷰]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발상의 전환으로 월평균 거래액 200억원대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소비자 요구를 파악해 딱 어울릴 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한 오드컨셉이라는 회사 얘기다."기존 상품 추천 서비스는 소비자가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 방식을 한번 거꾸로 적용해 봤습니다. 소비자가 이미지를 입력하면 상품 정보가 나오도록요. 이게 먹혔습니다." 이 회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태 대표의 말이다. 쇼핑몰에 접속한 소비자가 원하는 셔츠를 골라 이미지를 올린다. 이때 오
일본에서 처음으로 넷플릭스에 애니메이션을 공급한 제작사가 있다. 바로 폴리곤픽처즈(Polygon Pictures)다.폴리곤픽처즈는 2014년 7월, 회사 창립 30주년 기념작인 ‘시도니아의 기사(シドニアの騎士)’로 넷플릭스와 직접 계약을 한다. 당시 일본에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시작되지도 않은 때다.이후 회사는 ‘아인(亜人)’, ‘고질라 괴수혹성(GODZILLA 怪獣惑星)’, ‘블레임(BLAME!)’ 등의 작품을 넷플릭스에 차례차례 선보인다. 신작 ‘레비우스(Levius)’도 11월 넷플릭스로 방영될 예정이다.일본 현지에서만 소비되던
음성통화로 고객을 상담했던 콜센터가 이메일, 채팅, 원격제어 등 다양한 경로로 고객과 소통하는 콘택트센터로 진화했다. 콘택트센터는 고객의 목소리를 단순히 듣기만 하는 창구가 아니다. 고객의 감정과 상담 내용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NICE(나이스)는 상담원이 고객과 대화한 녹취 내용을 분석해 고객 서비스 개선을 돕고 상담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솔루션 제공 업체다. 글로벌 시장을 석권한 NICE는 한국 녹취 솔루션 시장에서 2~3년 내 20%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IT조선은 최근 대런 러시워스
"가상현실(VR) 게임은 등장 후 초반 많은 조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콘텐츠의 질이 떨어지니 금방 소비자들의 관심이 식어버렸죠. 북적이던 VR테마파크에 손님이 줄자, 매장을 접거나 VR사업에서 손을 떼는 업체들이 느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VR사업을 오히려 공격적으로 확장 중입니다."이종찬 모션디바이스 대표는 지난 16일 경기도 안양시 본사에서 IT조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모션디바이스는 가상현실(VR) 콘텐츠 및 어트랙션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VR 콘텐츠와 어트랙션을 개발하
가상현실(VR) 드라마 ‘손나은 VR 스타데이트’는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과 1대 1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VR콘텐츠다. VR헤드셋으로 직접 체험해보면 손나은이 실제 내 눈앞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선명한 화질의 손나은을 만날 수 있다.김동규 비전VR 대표는 "VR 영상 콘텐츠의 고질적인 화질 문제를 극복해 가상현실이라는 말에 걸맞는 체험을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자사의 경쟁력이다"라고 설명했다.스튜디오 투토키는 비전VR의 영상전문 스튜디오다. 2018년말 118분 분량의 VR 인터랙티브 드라마 ‘하나비'를 시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