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의 전투 영역은 육지와 바다, 공중으로 다소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3차원 영역을 넘어 우주와 사이버까지 아우르는 5차원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 즉 미래전은 5차원 전투영역에서 누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네트워크 중심전을 잘 펼치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전투 작전과 개념의 변화변화의 시작은 전투 작전 양상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전쟁 윤리 개념이 바뀌었다. 기존의 전쟁은 무기체계가 정밀하게 유도되는 형태가 아니었다. 따라서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심각한 민간 피해로
2016년 초, 스위스 다보스(Davos)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세계 사회·산업·문화적 르네상스를 불러올 과학기술의 대전환기가 시작됐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세계에 던졌다. 이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빠른 속도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체계와 사회 구조 그리고 인간의 소비와 생활방식, 산업에서의 생산 활동 형태의 혁신적 변화가 곧 우리에게 도래함을 의미하는 것이다.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Hyper-connected) 사회’라는 기본 개념이 바탕이
# 2022년 4월 현역 대위가 SNS로 만난 간첩에 포섭됐다. 그는 가상자산(암호화폐) 4800만원어치를 받고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정보를 유출하기 위해 해킹 장비를 부대 내에 반입했다. 국방망은 외부망과 격리된 인트라넷으로 외부에서 해킹을 실행할 수 없다. 때문에 내부 조력자를 통해 해킹에 사용될 장비를 내부망에 설치해야 한다. 북한은 확실한 내부 조력자를 만든 셈이다. 이런 방식에 주로 사용되는 도구는 USB로 아주 오래된 인트라넷 해킹 방법이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당시 사용했던 방식도 이와 같다
사이버 공격무기 vs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개발역사는 국가와 전쟁이라는 두 축으로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기와 국력은 늘 정비례 관계였다. 무기의 우월성은 국가의 힘과 직결된다. 상대보다 우월한 무기를 가진 국가가 그렇지 않은 국가에 비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를 이유로 많은 국가가 핵을 포함한 각종 재래식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개발과 보유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무기가 많은 배경이다. 즉 경제력이 앞선 국가가 우월한 무기 개발에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밖에
사이버전은 컴퓨터네트워크를 사용해 정보체계를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각종 기술적 유형을 활용한 공격을 통해 중요 정보탈취, 혼란 유발, 적 교란, 국가 기간망 마비, 군 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 마비, 금전 탈취, 국가 시설 마비와 파괴 등 공격 대상과 범위가 사이버는 물론 물리적 공간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 사이버전은 전시와 평시의 구분 없이 운용된다. 사이버 공간이 가진 광역성, 익명성, 비가시성이라는 핵심적 특성에 기반하며 공격의 최대 장점은 이런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극대화할 수 있다.사
러시아가 물리적 군사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러시아는 개전 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3일 안에 함락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러시아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 국민의 단합된 힘은 군사력 열세를 극복하며 현재까지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러시아가 단기간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 있다고 공언한 건 몇가지 사실적 데이터에 기반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군사력이 우크라이나를 압도했고, 우크라이나는 동맹국이 없어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데다가 경제와 정치 시스템이 불안
미디어 콘텐츠 전달 구조의 변화: 넷플릭스와 디즈니, 그리고 웨이브 비교앞선 글 ‘기술 혁신의 확산’ 상편에서 로저스(Rogers) 교수의 확산이론의 개념과 다섯 가지 특징과 확산 곡선(S-curve)을 살펴봤다. 하편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전달 수단인 OTT 서비스 시장을 국내와 국외 사업자를 비교, 분석한다.현재의 방송과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상호소통적(interactive) 미디어 기술과 정보와 콘텐츠에 대한 수용자 확산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핵심적으로 S-곡선과 임계(질)량(Critic
기술 혁신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절대 극적 전환점(Absolute Tipping Point)은 무엇일까. 반복되는 날들 속에서 늘 같은 생각과 일에 국한된 삶일까. 아니면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성취하는 삶일까. 만일 전자의 삶이 행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면 인류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후자의 삶이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미지의 세상을 향한 도전적 발걸음이 기술발전이라는 날개를 달아준 덕분에 인류는 더욱 높은 곳으로 날
세상의 모든 지식 모으는 꿈을 꾼 선지자들인터넷과 빅데이터 개념을 100년전에 구상초연결 사회에도 유효한 혁신적 사고이를 계승한 거대 기술플랫폼 기업들낡은 규제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한국 세계 지식 창구, 대한민국의 꿈 버릴 수 없어 벨기에의 책 애호가이며 서지학자인 폴 오틀레(Palul Otlet)와 그의 동료인 앙리 라 퐁텐(Henri La Fontaine)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모아놓은 박물관 ‘문다네움’(The Mundaneum)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한다. 이를 위해 1910년까지 수천 권의 책, 신문, 잡지, 포스터, 엽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정보통신기술(ICT)이 사회와 개인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떤 변화를 끌어낼 것인지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논의하기 위해 [권호천의 ICT 인사이트]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어떤 산업혁명보다 빠르고 강하게 사회를 변화시킨다. 1~3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발전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노동력뿐 아니라 지식과 지능을 대체하는 혁신에 초점을 둔다. 어느 시대나 혁신적 기술은 사회의 발전적 변화를 견인한다. 이와 동시에 혼란과 불확실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