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는 2021년 코로나19 확산과 공급난 장기화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호황을 지속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으로 업계가 들썩였고,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과 대규모 투자가 돋보인 한 해였다. 반도체 수급난에 車·스마트폰·가전 산업 휘청 2020년 말 본격화된 반도체 수급난은 당초 올해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오히려 더 심화했다.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업계가 가장 극심한 생산 차질을 빚었다. 스마트폰과 가전 산업도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매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지난해부터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성장세가 더 가파른 모양새다. 탈중앙화 앱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와 미레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NFT 시장 규모는 1분기 12억3000만달러(약 1조4600억원), 2분기 12억4000만달러(약 1조4718억원), 3분기 107억달러(약 12조7009억원)에 육박했다. 국내에서도 화제였던 NFT는 디지털 아트 거래, 거래 플랫폼인 마켓플레이스의 생성, 게임 출시로 올해 주목 받았다.디지털 아트의 NFT화올해 상반기에는 몇
올 한해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불러졌던 논란은 빅테크 기업을 견제해야 한다는 규제 논의로 이어졌다. 빅테크 영향력이 커지면서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다만 관련 업계 반발도 적지 않아 실질적인 규제 실행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여당이 연초부터 추진한 온라인플랫폼 규제입법은 해를 넘기게 됐고, 구글갑질을 막기 위해 추진됐던 인앱결제강제금지법은 실행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년 간 공전한 온플법 규제 논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은 플랫폼 기업과 입점 업체 간 ‘갑을관계'
전기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는 최근 수년 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산업의 중추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춰 완성차 업체와 합종연횡을 중심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했다.세기의 배터리 전쟁으로 불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은 4월 종지부를 찍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CATL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배터리 업계를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배터리 3사 수장이 모두 교체된 해이기도 했
공공 클라우드 시장 개화국내 SW 벤처 1세대 티맥스소프트 매각중국 클라우드 굴기아파트 월패드 해킹 로그4j 취약점 발견2021년은 소프트웨어(SW)와 보안 업계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은 한 해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업들의 IT 투자는 위축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원격근무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비대면 솔루션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됐다. 클라우드 도입에 미온적이었던 정부조차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보안 업계는 다사다난했다. 대형 해킹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해외에서는 세계 최대 송유관 업체인
2021년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포함한 통신 3사의 사업 명암이 뚜렷한 한 해였다. 통신 3사가 염원하던 비통신 사업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비통신 사업에 주력한 사이 본업에선 전국 단위 통신 장애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5G 소비자의 집단 소송도 이어졌다. 28기가헤르츠(㎓) 5G 사업에선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탈통신 외치던 통신 3사, 비통신 매출 늘리며 영업익 1조 시대 개막통신 3사에겐 올해가 탈통신 확대의 본격적인 원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