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통화 주권 침해 우려와 법적 책임 소재, 발행 주체와의 역할 분담 등 쟁점이 산재한 상황이다. 정치권 "통화 주권 보호와 국부 유출 방지"1일 가상자산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통화주권 수호와 디지털 경제 주도권 확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여권에서는 테더(USDT)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결제시장에 깊숙이 침투하기 전에, ‘한국형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감대는 커지고 있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설계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서는 법적 지위 확립, 회계·세무 기준 정립, 인프라 설계, 발행 주체의 거버넌스 구성 등 여러 조건이 병렬적으로 충족돼야 한다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법적 정의와 회계 기준, 명확한 기준 설정 필요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서 안정적으로 발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발행 주체의 법적 정체성이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 현행법상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
테라·리브라 사태 이후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에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아예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공공 화폐와 병행 운영하려는 실험도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확산을 의식, 디지털 결제 수단의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있다. 기본 방향은 같다.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최종 결제 수단'을 마련하고, 민간 화폐와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려는 것이다. 다만
2022년 봄,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토큰 루나(LUNA)의 붕괴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깊은 충격을 안겼다. 탈중앙화금융(DeFi)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테라 프로젝트는 단 1주일 만에 수십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 전 세계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이 사건은 단순한 프로젝트 실패를 넘어 디지털 화폐 전반의 신뢰와 구조적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각국 정부가 제도화를 본격 논의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제도화 논의의 기폭제가 된 테라 사태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테라 사태 이후
초창기 비트코인을 사기 위한 수단으로 출발한 스테이블코인이 이제는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 수단으로, 때로는 실물 경제를 대체하는 결제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2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정책 변화와 핀테크 시장의 수요가 맞물리며,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통화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 ‘조용한 화폐 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테더(USDT)와 USDC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영향력은 이미 글로벌 금융 흐름을 바꾸는 수준으로 커졌다. 거래 기준자산에서 실사용 화폐로스테이블코인의 시초는 2014년 처음 출시된 '리얼코
한때 가상자산의 보조 수단정도로 취급되던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 논쟁의 중심에 섰다. 테라 사태 이후 규제 필요성이 제기된 데 이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육성 기조를 공식화하면서 논의는 산업·통화정책 영역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 대선 후보들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IT조선은 5편에 걸쳐 스테이블코인의 구조, 제도화 흐름, 국내외 정책 방향을 짚어봤다. [편집자주]2022년 봄,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토큰 루나(LUNA)가 연쇄 붕괴한 이후 스테이블코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