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잃고 있다. 외국인 가상자산 계좌개설 금지, 현물 거래 외 금지 등 ‘갈라파고스’ 정책이 가상자산 산업 경쟁력을 저해한 것으로 풀이된다.한 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상은 대단했다. 지금은 2대 거래소인 빗썸이 세계 1위를 차지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 5대 주요 거래소 거래대금을 다 합쳐도 전체 점유율 5~10%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10일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 여름(7~8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억979
이제 서울 명동과 강남, 마포 등 주요 번화가에서는 은행 ATM뿐만아니라 가상자산 자동입출금기도 찾아볼 수 있다. 비트코인과 테더(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원화로 바로 찾을 수 있고, 달러·엔화 환전이나 선불교통카드 충전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 본인 인증을 마치고 이메일로 받은 QR 코드를 찍으면 곧바로 현금이 나온다. 가상자산 투자자가 꾸준히 늘면서 속속 인프라도 조금씩 갖춰지고 있다. 이미 관련 산업은 현실 속에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하지만 제도는 아직이다. 조기 대선을 거치며 반짝 주목을 받는 듯했으나 투자자 보호 관련
새정부 출범 후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서 조만간 법제화는 물론 다양한 시장 진흥방안이 쏟아질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논의만 무성할 뿐, 아직 이렇다 할 육성책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 사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는 투자가 몰리고 있다. 투자자보호라는 명분하에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눈치만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환경의 명암을 짚어봤다. [편집자주]미국의 가상자산 시장 성장세가 거침없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지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