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기업과 우량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데 글로벌 증권거래소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상장요건 완화, 금융지원 등 방식도 여러 가지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홍보 외에 이렇다 할 유치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증권거래소 경쟁력이 국가 금융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우량 비상장사 유치에 힘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8월 금융거래 경제특구(SEZ) 기프트시티에 국제금융서비스센터(IFSC)를 세운 뒤 테크 기반 외국기업 및 자국 비상장기업의 상장 독려
45억5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2021년 3월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때 유치한 신규 자금이다. 직전 연도까지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 세계 투자자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조원으로 데뷔했다. 효과는 컸다. 2020년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3%로 3위였던 쿠팡은 투자금을 마중물 삼아 현재 점유율 37%의 이커머스 선두로 우뚝 섰다. ‘제2의 쿠팡’을 꿈꾸는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기업이 늘고 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미국 나스닥 상장 초읽
코스피가 3500선을 향해 달려가는 등,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착찹하기 그지 없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는 많지만, 정작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는 외국 기업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 오래 머물며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외국 기업은 잘 없다는 뜻이다. 어쩌다 이런 상황이 됐을까. 하나하나 짚어봤다. [편집자주] 한국 증시에 문을 두드린 외국기업이 4년째 ‘제로(0)’다. 현재 상장된 외국기업들도 대부분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비우량 기업들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따른 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