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 AI 관련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집니다. 지난 한 주는 어떤 AI 소식들이 나왔을까요. 국내외 인공지능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보는 [인공지능 365]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2024년 AI 스타트 ‘온디바이스 AI’
올해 인공지능(AI)의 시작은 ‘온디바이스 AI’였습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고, LG전자는 AI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이번 CES 2024에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노트북도 온디바이스 AI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인텔이 최근 발표한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는 처음으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해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PC, 가전제품 등 다바이스 안에 AI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내장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도 우리가 사용하는 AI 기능들을 자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올해 온디바이스 AI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플레이어들이 많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LG전자 등이 있는데요. 사실 이 보다는 인텔, AMD, 퀄컴 등 AI 칩 기업들이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 AI의 수혜를 입을 것이고, 여기에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스타트업 사피온,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또한 이제까지 개발 및 상용화에 전념했던 AI 반도체(NPU 칩)가 더 큰 빛을 발할 것입니다.
지난 해 11월 빌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Gates Notes)’를 통해 향후 5년 안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했는데요. 온디바이스 AI가 불러올 컴퓨팅 분야의 혁명이 기대됩니다.
MS, 키보드에 ‘코파일럿’ 전용 키 도입
4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윈도 운영체제가 탑재된 키보드에 ‘코파일럿’ 전용 키를 도입한다고 밝히고, 올해는 AI PC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파일럿은 MS가 GPT LLM(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 AI 챗봇으로, 기존 MS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 전용 키가 적용된 키보드에서는 코파일럿 소프트웨어를 찾지 않고도 곧바로 생성 AI 챗봇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