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스크린 노트북 ‘젠북 듀오’ 출격…에이수스, “롯데하이마트와 고객지원 강화”

두 개의 14인치 OLED 터치스크린과 탈부착형 블루투스 키보드로 다양한 사용 환경 구성과 높은 이동성을 갖춘 '젠북 듀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에이수스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요 신제품들의 프리뷰 행사를 열고, CES 2024서 선보인 14인치 듀얼 스크린 노트북 ‘젠북 듀오(Zenbook DUO)’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두 가지 사양의 제품이 선보일 예정으로, 가격은 24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에이수스는 2024년형 신제품 발표와 함께 전국 어디에서든 제품 수리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먼저, 에이수스는 롯데하이마트와의 협력으로 전국 340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리 접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내방 센터 또한 현재 12개 센터를 확보했고, 2024년 내 13개 센터를 추가해 25개의 내방 센터 운영을 목표한다고 소개했다.

잭 황(Jack Huang) 에이수스 코리아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2024년은 PC에 있어서도 새로운 ‘AI PC’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해다”라고 소개하며, “AI로 인한  변화는 개인 뿐 아니라 기업,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수스는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있다. AI PC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진보된 IT 기술을 갖고 있는 강국으로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이 에이수스의 제품, 브랜드, 서비스와 함께 최고의 IT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는 이 자리에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새로운 CPU와 GPU, 3D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AI를 위한 NPU 탑재 등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이전 세대는 물론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AI 처리에 있어 CPU, GPU와 함께 AI에 최적화된 NPU를 탑재해 뛰어난 AI 성능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히며, “특히 콘텐츠 제작 환경 등에서 AI 기능 활용시 높은 경쟁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AI 기능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지원도 강화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100개 개발사까지 지원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젠북 듀오’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 모두 에이수스의 ‘루미나 OLED’를 탑재했으며, 3K 고해상도와 120Hz 주사율, DCI-P3 100%를 색영역과 베사 디스플레이HDR 트루블랙 500 인증을 만족한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는 물리 키보드와 가상 키보드 사용시의 듀얼 스크린 모드, 데스크톱 모드, 랩톱 모드, 공유 모드 등 총 다섯 가지 구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성능 측면에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9 혹은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최대 32기가바이트(GB) LPDDR5x 7467MHz 메모리, 최대 2테라바이트(TB)의 PCIe 4.0 SSD를 탑재했다.  75와트시(Wh) 배터리를 탑재해 싱글 스크린에서는 비디오 재생 기준 최대 13.5시간, 듀얼 스크린에서는 최대 10.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는 본체와 손쉽게 탈부착 가능한 ‘포고 핀(Pogo Pin)’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두께는 키보드 제외시 14.6mm, 포함시는 19.9mm고, 무게는 키보드 제외 1.35kg, 키보드 포함 1.65kg다.

국내에는 크게 두 가지 구성의 모델이 선보인다. 이 중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 2TB SSD를 갖춘 제품은 289만9000원에,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1TB SSD 메모리를 갖춘 제품은 249만9000원에 판매된다. 이외의 주요 사양은 두 모델이 동일하다.

한편, 에이수스는 ‘젠북 듀오’ 이외에도 젠북 시리즈의 주요 신제품들을 함께 소개했다. ‘1cm 1kg’의 초경량 초슬림을 추구하는 ‘젠북 S’ 시리즈인 ‘젠북 S 13 OLED’는 이전 세대의 ‘1cm, 1kg’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으로 바뀌었다. 또한 '젠북 14 OLED’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와 함께, 이전 세대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

게이밍 제품군에서는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 ‘TUF 게이밍’ 시리즈와 고성능 게이밍 제품군인 ‘ROG 스트릭스(Strix)’, 얇고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 ‘ROG 제피러스(Zephyrus)’ 제품군의 신제품이 올해 선보일 예정으로 소개됐다. 특히 ‘ROG 스트릭스 스카 18’ 모델에는 18인치 모델에서도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점 등이 특징으로 꼽혔다.

ROG 제피러스 G 시리즈 모델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성능을 갖춰 ‘라이프스타일 게이밍’을 지향하는 제품이다. 이 중 ‘ROG 제피러스 G14’는 AMD 라이젠 8040 시리즈 프로세서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GPU, 14인치 3K 240Hz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15.9mm 두께와 1.5kg의 무게가 인상적이다. ‘ROG 제피러스 G16’은 16인치 2.5K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GPU를 탑재하고도 14.9mm 두께에 1.85kg의 무게를 달성했다.

커머셜 제품에서는 990g의 초경량 14인치 비즈니스 노트북인 ‘익스퍼트북(ExpertBook) B9’이 소개됐다.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최대 64GB 메모리, 2TB SSD와 3K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초경량 마그네슘-리튬 바디로 990g의 무게를 달성한 제품이다. 또한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14인치 경량 크롬북 ‘익스퍼트 크롬북 플러스 CX54’는 최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512GB 스토리지 등을 갖춰 ‘크롬북 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2분기 이후 출시 예정이다.

한편, 에이수스는 고객 지원 측면에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파트너 협력을 확장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와 협력을 통해 전국 340여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리 접수 서비스와 택배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이마트를 통해 현장 접수시, 접수된 제품은 익일 롯데하이마트 집중수리센터로 입고돼 수리 처리되고, 수리 완료되면 접수된 하이마트 매장을 통해 고객에 전달된다. 또한 하이마트를 통한 택배 접수는 포장과 배송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7월부터 제공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방문 출장 서비스는 ‘케이네트웍스(K-Networks)’와의 협력으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고객 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접수하면 케이네트웍스에서 이를 전달받아 방문 서비스를 진행하는 형태다. 이는 보증기간 연장 패키지 구매 고객, 모니터나 데스크톱 제품 혹은 커머셜 제품군을 구매한 고객에 제공되며,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방문 출장 서비스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내방 서비스 센터는 현재 에이수스 코리아가 직접 운영하는 ‘로열 클럽(Royal Club)’ 1곳, PNP(People&PC)가 운영하는 4개 센터, 케이네트웍스가 운영하는 7개 센터 등 총 12개가 운영되고 있다. 에이수스는 하반기에 서비스 파트너와 협업해 13개 센터를 추가해, 2024년 중 25개의 내방 센터 운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