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혁신이라고 하는 이유는 AI가 말귀를 보다 잘 알아듣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역시 어르신의 말을 알아듣고, 상태를 기억해 공감까지 해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각광받습니다."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AI SaaS 비즈니스 리더가 3월 27일 IT조선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AI&CLOUD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IT조선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AI SaaS 비즈니스 리더가 3월 27일 IT조선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AI&CLOUD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IT조선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AI SaaS 비즈니스 리더는 3월 27일 IT조선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AI&CLOUD 2024' 콘퍼런스에서 클로바 케어콜을 이 같이 소개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한국어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다. 2021년 첫선을 보였다. AI가 주기적으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수면상태 등 안부를 묻고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한다. 또 관심과 공감을 표현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한다.

초반 독거노인 중심의 돌봄 영역에서 활용되어 온 해당 서비스는 안심 귀가와 같은 보안·방범 분야로도 활용처가 확대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100여명에 불과했던 네이버의 클로바 케어콜은 올해 100여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2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확대됐다.

옥 리더는 "과거 인공지능(AI) 알파고에 이어 현재는 챗GPT 등 생성형AI가 등장하며 두번째 혁명이 일어났다"면서 "생성형AI의 핵심은 이용자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공감하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클로바 케어콜도 이용자 상태를 좀 더 파악하고자 기억하기 기능 등을 추가해 계속 서비스 고도화를 해 나가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옥 리더는 "클로바 케어콜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발열 여부 체크 등 상태 파악에만 그쳤다"면서 "현재는 어르신이 하는 말을 빠르게 이해하고, 이전 대화내용을 기억해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화 학습 능력이 빨라지고 좋아진 이유는 네이버의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옥 리더는 "생성형 AI 챗GPT-3를 응용하고, 우리의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해 복지사들의 안부 관련 대화를 학습시켜 테스트해봤다"면서 "그 결과 부산 해운대구 기준 서비스 만족도가 초반 50% 대비 80~90% 수준까지 올라갔다. AI가 단순 대화만 하는게 아닌 위로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옥 리더는 "기억하기 기능은 단순히 대화를 기억해서 친밀도를 높여보자는 취지로 만들었는데, 그 이상의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줬다"며 "또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옥 리더는 "네이버는 지난해 8월 더 똑똑해진 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했고, 계속해서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등을 선보이며 기술 고도화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네이버 생성AI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장 한국적이고, 한국어를 잘 이해하며 공감해줄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